[세계일보=신종철조사위원]보디빌더 출신 스타 경찰관이 여대생의 가슴과 엉덩이를 만지는 등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7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이 시내 한 경찰서 소속 박모(34) 경사가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수 차례에 걸쳐 20대 여대생을 성추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대생의 신고 내용을 보면 박 경사가 지난해 5월 페이스북을 통해 피트니스 개인 교습을 해주겠다고 접근한 뒤 헬스장에서 자신의 가슴과 엉덩이 등을 만졌다고 한다.

여대생은 경찰에서 “박 경사가 은밀한 부위를 신체에 닿게 해 놀라서 피하는데도 계속해서 몸을 밀착시키고, ‘가슴이 탱탱하다’ ‘자꾸 만지고 싶다’ 등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또 “박 경사는 집에서 자고 가라는 제안을 한 적도 있으며 둘 사이에 있었던 일을 외부에 발설하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경사는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운동을 가르치다 보면 신체 접촉이 생길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은 미리 동의를 구하고 하는 것”이라며 “성추행 사실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박 경사가 공무원 신분으로 ‘투잡’을 한 것도 도마에 올랐다. 박 경사는 A씨에게 수개월 간 월 50만원 가량을 받고 개인강습을 해줬다. 국가공무원법 제64조에 따르면 공무원은 공무 외에 영리 목적의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며 소속 기관장의 허가 없이 다른 직무를 겸할 수 없다. 

박 경사는 보디빌딩 한국 대표 자격으로 세계대회 입상 경력이 있으며 ‘로보캅’이란 별칭으로 불려 왔다. 그는 페이스북에 2만명이 넘는 팬 페이지를 보유한 스타 경찰이다. 최근에는 경찰을 소재로 한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우수 경찰로 소개되기도 했다.

신종철 s1341811@hanmail.net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오늘의 핫이슈                                                                           

 

이완구 측근이 기자사칭 “성완종 안 만났다” 인터뷰?

또 박근혜 데쓰노트? 이완구 최단명 총리 기록

국과수 “천안함 시신 36명 사인 미상, 익사 추정”

무너지는 포스코, 경영진은 스톡옵션 ‘대박’ 잔치

[바로잡습니다] 세월호 소식, MBC 뉴스데스크에 없는 이유는

 

 

Posted by 세계일보 신종철

블로그 이미지
세계일보 신종철

공지사항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4.1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