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23. 15:21 사회
대학축제 주점 '오원춘 세트' 논란, 한양대학교 에리카 축제 취소 결정
[세계일보 조사위=신종철]대학축제 주점 '오원춘 세트' 논란, 한양대학교 에리카 축제 취소 결정
한양대학교 ERICA(에리카) 캠퍼스 학생회가 '오원춘 세트'로 논란이 일자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기도 안산 소재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 축제 기간에 운영됐던 '방범주점'의 사진이 올라왔다.
올라온 사진에는 이 주점의 현수막이 보이는데, 현수막에는 '오원춘 세트'라는 메뉴 이름이 적혀있다. 그 아래 메뉴는 '고영욱 세트'다.
이에 논란이 커지자 23일 한양대 에리카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축제 취소 결정을 통보했다.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제 33대 중앙운영위원회 의장 이상근씨는 "이번 축제 사태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상근씨는 "동아리연합회 측은 문제가 되는 주점을 관리하지 못하였다"며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부분을 학생회 최고 의결기구인 중앙운영위원회가 함께 책임지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위원회는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이번 일로 인하여 고통을 받으실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오원춘 사건은 지난 2012년 4월 오원춘이 수원시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한 사건이다. 오원춘은 칼로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한 뒤 14개의 비닐봉지에 나눠 담아 유기했다.
이 때문에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대학축제 주점, 유가족에 대한 모욕이다" "대학축제 주점,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나" "대학축제 주점, 대학생들이 어떻게 저런 아이디어를 낼 수 있나" "대학축제 주점, 피해자가 당한 고통은 생각 못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출처:세계일보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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